[제주도 배타고 가기]인천에서 제주도 카페리 여행, 비욘드 트러스트
인천에서 제주 가는 배가 다시 뜨기 시작했다.
제주도 리조트가 운 좋게 예약이 되어서 갑자기 떠나게 되었다.
22년 어린이날 연휴였기에 비행기표도 없고 렌터카도 없었다.
그러나 인천에서 제주도를 가는 카페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운항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패밀리룸(침대형)을 예약하고 차를 가져가기로 했다. 김포공항 가는 시간과 비용, 렌터카 비용 머 이것저것 비교해 볼 때
정말 만족스러웠다. 차를 가져가니 짐을 미리 다 실어놓고 가는 것도 편했다. 아이들만 챙기면 된다!!
우리는 아이들과 짐을 바리바리 챙겨 김포공항에 가는 것보다 편하다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
차만 따로 집 앞까지 보내주는 탁송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운전자는 부두로 가고 나머지 일행은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터미널에서 배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배는 크고 깨끗했다.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배 안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다. 식당 메뉴는 하나로 자율배식형태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먹을 수 있으나 자정쯤 문을 닫는다. 아침에도 영업시간이 짧았다. 아이들 먹을거리는 미리 챙겨야 한다.
침대형 패밀리룸은 안에 화장실이 없다. 그래도 가까이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서 이용이 불편하지 않다.
바깥에 나가 바람을 맞으니, 이게 얼마만의 여행인가 기분이 상쾌해졌다.
팔미도를 지날 때쯤, 평생 못 볼 수도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예인선이 떠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배에 바짝 붙은 도선사배, 우와~~~
배가 안전하게 뜨고나서 도선사가 내리는 거다. 도선사하면 연봉만 나오던데..
아이들과 함께 보지 못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배 안 창가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간식으로 싸가지고 간 치킨을 먹으면서 제주도 여행계획을 짰다.
갑자기 출발하는거라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차를 가져가니 시간에 쫓기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이 있다. 제주 여행은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