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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활, 일상

유칼립투스 키우기

by 성공한 직장인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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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귀여운 유칼립투스 발견
며칠 계속 생각나서 데리고 왔다. 

유칼립투스 폴리안

끝부분에 잎마름이 있어서 떼어내고 물도 흠뻑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뽀르르 나가 살피는데 응 ? 이게 응애가 .. 하나, 둘, 셋, 넷? 넷?? 넷??? 
하룻밤 거실에 있었는데 다른 화분에 옮겼을까 또 걱정. 
당장 베란다로 데려가 문을 활짝 열었다. 예쁘다고 데려와선 격리시킨 게 미안하긴 하지만.
예뻐서 사무실에 데려가서 키우려고 했는데, 벌레 옮길까 봐 다른 화분들 때문에 집에서는 못 살 팔자인가 보다. 

저 벌레 바글 했던 초록이는 다 버리고 
베란다에 한 나절 놔뒀는데 벌레 붙은 건 없었다. 바람에 다 날아간 건가. 나의 바람인가. 
소식을 듣고 식집사 친구가  '코니도'를 보내준단다.
농약사에서 사야 한다고, 화분 위에 반숟갈씩 올려놓으면 된다고 하니 배송을 기다려본다.

기다리려고 했으나, 분갈이를 하기로 했다. 뿌리가 어떻게 있는지도 궁금하고 흙 상태도 보고 싶었다. 

흙은 까만색. 뒤집으며 흙을 보길 잘했다, 뿌리가 다치더라도 지금보단 낫겠지 하며 뿌리가 잘 내려주길 바라본다. 

다행히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오렌지재스민까지 분갈이를 하느라 바빴다. 재스민도 통풍이 중요하다고 가지치기를 권하는 대전식집사 친구의 말을 듣고

사실 가지치기 어떻게 하는지 몰라 못생긴 잎을 떼어주는 걸로 시작하여 삐죽한 가지를 살살 쳐주었다. 

유칼립투스와 오렌지재스민
유칼립투스 구니

한 겨울 잘 보낸 유칼립투스
적어도 집에 있는 주말은 나는 추워도 바람 쐬어주고 
큰 고무나무랑 유칼립투스는 쌀뜨물 줘가며 키운 건데 
잎마름으로 식겁한 뒤로 영양제만 주고 바크 이불 덮어줌. 
잎사귀 끝 새순이 보들보들 귀엽다. 자꾸 만지고 싶은 거 참는다. 
가지치기 이런 건 몰라, 그냥 햇빛 잘 드는 곳에 바람 쐬어주고 물 주는 낙에 잘 자라라, 예쁘다 해주는 게 전부인
초보 식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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